[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8일 오후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열린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평등하게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12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평등이 새로운 발전의 동력이 되는 평등국가를 만들겠다"며 "이장, 군수, 장관, 도지사는 거치면서 국민을 화나게 하는 모든 기득권과 불평등한 제도를 개선하자는 것이 저의 일관된 철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정치문화 개선 등을 약속하고 "서민이 키운 김두관이야말로 기득권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 다수가 원하는 개혁을 망설임없이 추진할 수 있는 야권의 유일한 필승카드"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특히 "이번 대선은 `국민 아래 김두관'과 `국민 위의 박근혜'의 대결"이라며 "경청, 현장, 소통, 서민을 상징하는 김두관과 오만, 독선, 불통, 최상류층을 상징하는 박근혜 중에 누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공약으로 ▲서민·중산층 지원 강화 ▲반값 등록금 ▲노후 생활 국가 보장 ▲재정분권 등 지역균형 발전 ▲한반도경제공동체 구축 등을 발표했다.
한편, 김 전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지금까지 대선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주자는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김 전 지사, 김영환 조경태 의원 등 6명으로 늘었으며, 앞으로 추가로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들 주자는 대선준비기획단이 마련한 경선룰에 따라 오는 29~30일 여론조사를 통해 5명으로 후보를 압축하는 예비경선(컷오프) 관문을 통과해야 본경선에 진출할 수 있다.
민주당은 예비경선 이후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9월 23일 대선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에 따라 당내 경선 일정·방식이 변경되거나 안 원장과의 2차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출](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3872/image.jpg?w=60&h=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