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6월 유럽서 '씽씽' 질주… 시장점유율 역대 최고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신나는 쾌속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유럽이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달 유럽에서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6월 점유율은 6.3%로, 올 4월의 6.1%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유럽 시장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반면 현대차는 23.5%, 기아차는 25.8% 증가하며 20%를 웃도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판매량은 7만8천502대로 BMW에 이어 8위였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점유율은 5.9%로, 올해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6%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또 상반기 유럽 시장의 판매량은 6.3% 역신장해 689만6348대에 그쳤지만 현대차는 23만2454대(3.4%), 기아차는 17만3232대(2.5%)를 판매해 각각 12.2%, 25.1% 성장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유로2012 마케팅, 신차인 신형 i30·씨드의 판매 호조, 독일·프랑스 현지 딜러 인수 등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