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통합진보당은 20일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정당법상 두 의원의 제명은 당 재적의원 13명 가운데 과반인 7명 이상이 찬성해야 확정되는데, 현재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속한 구당권파 측 의원이 6명으로 제명안을 추진하는 신당권파 측보다 한명 많지만 중립인 김제남 정진후 의원이 제명안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져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워크숍을 통해 "당이 국민께 달려가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 이에 앞서 의원단에 주어진 가장 무거운 숙제가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처리"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23일 제명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25일 중앙위원회 이후 처리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다수 의원이 당이 새로 출발하는 만큼 중앙위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짓고 당이 힘찬 첫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의원단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