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금융소비자원은 다른 상품의 금리변동 추이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추이가 같다는 가정 아래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금리를 비교해본 결과, CD금리 조작으로 인해 대출자들이 연간 1조6천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24일 주장했다.
금소원은 CD 연동 대출이 300조원이라고 보면 지난 2년 반 동안 4조1천억원(연간 약 1조6천억원), 매달 1370억원을 대출자들이 추가 부담한 것으로 추정했다.
금소원은 또 금융기관이나 감독당국이 조속히 금리 실상을 공개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사의 불공정한 관행이나 짬짜미 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피해 금액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필요하면 적절한 보상 대책을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