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북한이 지난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으로 전격공개한 리설주가 지난 2005년 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26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리설주가 2005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대회에 응원단으로 참석한 것이 공식 확인됐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원인 정청래(민주통합당)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1989년생인 리설주는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2009년 김 1위원장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양시 중구에 있는 금성2중학교를 졸업했고 중국에서 성악을 전공한 사실도 확인됐다.
국정원은 북한이 리설주의 존재를 공개한데 대해서는 안정적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리설주는 지난 2005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제16회 인천동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북한 청년학생협력단 단원 100명 가운데 포함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