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4.11 총선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은 3일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에 대한 검찰조사가 준비되는 즉시 자진출석하겠다"며 "설령 그 시기가 국회 회기중이더라도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특권을 벗어던지고 자진해서 검찰에 출석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에 성실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조속히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말했다.
또 "대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더이상의 정치적 논란을 벗어나 새누리당의 변화와 정권재창출 노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하루 빨리 밝혀내야 한다"고 무고함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지난 3월 중순 "비례대표 공천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당시 새누리당 공천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넨 등 혐의로 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