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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성택, 나선·황금평 공동개발 북중회의 참석차 訪中" <조선중앙통신>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떠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장 부위원장은 올해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뒤 중국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인사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실세인 장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나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위화도경제지대 공동개발 및 공동관리를 위한 조중(북중)공동지도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한다.

장 부위원장과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각각 나설 회의에서는 현재 지지부진한 황금평과 나선지구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부위원장은 지난해 6월 초 중국에서 열린 황금평·위화도 특구와 나선 특구 착공식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북한에서 중국과 경제협력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부위원장은 14일 베이징에서 `나선·황금평 북중공동지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중국 남부와 동북3성을 시찰한 뒤 오는 18일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장 부위원장이 방중 기간 후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수뇌부를 면담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