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4일 오후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이틀간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
클린턴 장관은 방중기간에 양제츠(楊潔簾)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남·동중국해 문제, 이란 핵 문제,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한다.
클린턴 장관은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도 면담하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장관은 방중에 앞선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에 미국이 '국가적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남중국해 문제를 쟁점화할 의지를 비쳤다.
현재 미국은 남중국해 분쟁을 억제할 구속력 있는 '남중국해 행동수칙(Code of conduct)' 제정에 수긍하라고 중국을 압박 중이다.
한편, 중국은 클린턴 방중을 계기로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공세를 준비 중이다.
미중 양국은 시리아 사태와 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