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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생 실종 4일만에 한강에서 숨진채 발견… 투신 추정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서울의 한 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실종 4일 만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12시30분께 서울 양화대교 북단 한강에 떠있는 A(16)군의 시신을 인근에서 낚시하던 시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로 미루어 A군이 집을 나간 직후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국어고 2학년인 A군은 16일 오전 집을 나간 뒤 지인들과 연락이 끊겼으며, 17일 오전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이면 깨끗하게 지워질 거야"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최근 학교성적이 떨어져 심리적인 부담이 컸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