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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독도·이어도 경비 더 강화하고 있다"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정부는 최근 독도와 이어도를 향한 경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59회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북한의 해상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동북아 해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독도를 방문했을 때 목숨을 바쳐 우리 영해를 지키겠다는 여러분의 결연한 의지를 보면서 마음이 더욱 든든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08년 해상특수기동대 창설 이후 2천 건이 넘는 외국 어선 불법조업을 단속했다"면서 "지난 4월에는 우리 대원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고 해경의 인명 피해 등 사고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발효된 해양경비법, 새롭게 설치된 제주해양경찰청, 내년에 개교할 해양경찰학교 등을 언급하며 "세계 일류 해양경찰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큰 애정과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20년 세계 5대 해양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해양경찰이 바다를 향해 힘차게 뻗어가는 `더 큰 대한민국'의 선봉이 되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기념식은 인천 송도 국제도시 내 해경청사에서 기념식을 가졌던 예년과 달리 부산에서 열렸는데,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태평양을 향해 열린 우리 바다는 그간 우리 경제발전을 이끈 `성장 프론티어'였다"면서 "멀지 않아 부산을 비롯한 우리 항구가 아시아·태평양 전진기지로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 남방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지킬 3000t급 해경 주작함의 안전항해를 기원하는 취역식에도 참석한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우리 바다 수호 임무에 나서는 주작함의 첫 항해를 크게 축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