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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우리나라 주도로 수자원평가시스템 공동 구축키로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세계 주요 국가 물관리에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수자원평가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는 12일 세계기상기구(UN WMO, 이하 WMO) 회원국 관계자들과 수자원평가 워크숍을 개최, 대한민국을 내년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5차 WMO RA-Ⅱ(아시아) 총회에서 WMO RA-Ⅱ 수문·수자원 그룹 의장국으로 선출하기로 하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WMO 사무국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중국, 태국, 호주, 일본, 미국 등 8개국 등 이번 워크숍 참석 8개국 대표들은 한국이 이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우리나라 주도의 수자원평가시스템 개발은 오는 11월 6~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4차 WMO 수문위원회 총회에 공식 보고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 논의 결과도 공식 보고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회원국 대표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한강홍수통제소가 개발 운영하고 있는 관리 기술을 극찬했다.

울프강 에릭그랩스 WMO 수자원국장은 "한강홍수통제소의 댐·보 연계운영, 통합홍수관리, 하천유량관리시스템을 회원국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우리나라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 뿐만 아니라 WMO 183개 회원국에 수자원관리 기술을 보급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워크숍 참석 대표단은 이날 오전 강천보 현장을 방문해 4대강 사업 진행상황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