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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문화대상 준공부분 본상

제주삼나무테스트하우스 외부 전경
제주삼나무테스트하우스 외부 전경

노바건축 제주삼나무하우스

 

노바건축(소장 강승희·한국목조건축협회 건축가위원회 부위원장)의 ‘제주삼나무테스트하우스’가 지난 4일 오후 1시 제주도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2012 제주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준공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제주 삼나무테스트하우스는 제주산 삼나무를 공업화 입목자원으로 시험해보는 첫 번째 건축적 시도이며, 친환경 목조주택을 축조하는 의미있는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삼나무테스트하우스 내부 전경
제주삼나무테스트하우스 내부 전경

 

제주삼나무테스트하우스가 가지는 특별한 가치는 주요 구조재인 기둥-보의 자재가 국내산 목재라는 것. 현재 국내 지어지는 목조 건물의 대다수가 수입목재를 사용해 지어지는 상황에서 국산 목재를 제재 가공해 국내 기술을 활용한 구조목으로 지은 것은 국내 목재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테스트하우스는 건물의 주요 구조재를 현장에서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미리 정밀 가공한 부재를 현장에서는 조립, 시공하는 프리커트 방식을 채택했다. 이로써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정밀시공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위해 제주에서 자란 삼나무를 벌채 후 제재, 가공하기 위해 인천에 있는 공장까지 운반해 제작 후 다시 가져와야 했다. 시공과정에서도 기둥-보 연결 철물을 새로 개발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목조건축협회 관계자는 “제주산 삼나무를 사용해 장소와 건축수법, 재료가 제주성을 가지는 목조건축물을 계획하고, 삼나무 건축을 했던 전례가 없었던 터라 벌목에서부터 목재가공, 시공, 준공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그로부터 얻은 교훈들은 제주산 삼나무의 공업화에 작은 밑거름으로 작용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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