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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쏘나타 잘 나가네, 미국서 2년 연속 역대최다판매 경신?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역대 차종 중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렸던 YF쏘나타가 올해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2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YF쏘나타는 올해 1∼9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17만5436대가 팔렸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 발맞춰 YF쏘나타를 생산하는 미국 앨라배마공장도 지난달부터 근무체제를 기존 2교대에서 3교대제로 개편해 생산 물량을 크게 늘렸다.

2010년 2월 미국에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6세대 YF쏘나타는 미국시장에서 2010년 17만224대, 2011년 22만5961대 등 3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모두 57만1531대가 팔려, 2005년 5월 선보였던 5세대 NF쏘나타의 5년여간 판매 대수(52만2146대)를 이미 넘어섰다.

YF쏘나타의 인기 덕분에 현대차의 미국 중형차 점유율도 크게 높아졌다.

NF쏘나타가 가장 많이 팔렸던 2006년 중형차 시장 점유율은 6.6%였지만 YF쏘나타는 지난해 11.9%를 기록하며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YF쏘나타는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을 바탕으로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Made in USA'라는 점이 부각돼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지진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일본 업체들은 올들어 미국 중형차시장에서 공격적인 물량공세를 퍼부어 올해 1∼9월 작년 동기보다 28.2% 증가한 182만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