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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10월 73만2635대 판매… 쏘나타·K3 판매 호조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외에 판매한 자동차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의 판매량이 급감한 반면 쌍용차는 판매호조를 이어갔고, 차량별로는 쏘나타와 K3가 많이 팔렸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10월 국내 12만4106대(2.6%↑), 해외 60만8529대(10.1%↑) 등 총 73만2635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도 8.8% 신장됐다.

이는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준중형 'K3'(기아), 중형 '말리부'(한국지엠) 등 신차 효과로 국내에서 판매가 선방한데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에서 6만1486대(점유율 49.5%), 해외에서 35만703대를 판매해 총 판매대수가 41만2189대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9%% 증가했다.

기아차는 국내 4만600대(점유율 32.7%), 해외 19만838대 등 총 23만1438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들었지만 해외 판매는 11.5% 늘어 전체적으로도 9.0%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국내 1만3159대(점유율 10.6%), 해외 5만3470대 등 총 6만462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국내외에서 1만1353대(국내 4677대, 해외 6676대)를 팔아 판매대수가 무려 45.0%나 감소했다.

쌍용차는 총 1만1026대(국내 4184대, 해외 6842대)를 판매해 20.8%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나타(9834대)로,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시행한 개별소비세 인하와 특별 할인 프로그램의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월 출시 9일만에 3616대가 판매되면서 준중형 차급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K3'는 지난 한달간 7632대가 팔려 2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한편, 5개사의 10월까지 누적 판매는 총 670만31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내수는 113만8132대로 6.7%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556만5045대로 8.5%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