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일보 민범기 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제작 이김프로덕션)의 2회 이수연(윤은혜/김소현)과 한정우(박유천/여진구)와 우연한 첫 키스의 설렘을 간직한 채 원하지 않는 이별을 예고 했다.
11월 8일 밤 방송한 <보고싶다> 2회에서는 친구가 된 한정우와 이수연이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정우가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받는 이수연을 위해 당당하게 나섰고 이수연은 그런 정우가 자신 때문에 상처를 입는 모습에 속상해 하며 비밀 친구를 제안했다. 그 동안 단 한 명의 친구도 없었던 수연은 자신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준 친구 정우마저 잃을까 두려웠던 것. 하지만 정우는 아랑곳하지 하지 않고 수연을 지키기며, 수연의 인생에 정우가 큰 의미로 다가왔음을 암시했다.
한편 한태준(한진희 분)의 눈을 피해 숨어 있는 형준(유승호 분)의 집에 불이 나면서 수연과 형준의 인연이 시작됐다. 수연은 형준이 집 안에서 갇혀 있는 것을 보고 신경이 쓰였던 터라 그의 집에 불이 났을 때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수연과 함께 있던 정우 역시 다친 형준을 보고 병원에 데려갔다.
정우는 수연과 함께 하교 길에 버스 안에서. 수연이가 졸고 있는 것을 모른 채 “저번에 나한테 줄 선물이 있다 그랬잖아. 지금 달라”며 졸고 있는 수연이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댄 순간 버스가 흔들려 수연의 입술이 부딪쳤다. 정우는 첫 키스의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며 이후 수연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방송 말미에는 정우가 강현주(차화연 분)의 수하에게 납치를 당했고 이 모습을 수연이 발견하고 쫓아가지만 달리는 차를 막을 순 없었다. 이렇게 두 사람은 뜻하지 않은 이별을 어린 나이에 맞게 돼 앞으로 두 사람의 처절한 로맨스의 서막이 올랐다.
안방극장에 첫사랑의 풋풋함과 애절함을 전달해줄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보고싶다>는 열다섯, 가슴 떨리는 첫 사랑의 기억을 앗아간 쓰라린 상처로 인해 숨바꼭질 같은 인연을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아낼 정통 멜로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