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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첨가물 파문' 中 주구이 술 생산 잠정중단

[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유해 첨가물 파문을 일으킨 중국 10대 명주(名酒) 가운데 하나인 '주구이(酒鬼)'의 생산이 잠정 중단됐다.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명주기업 '주구이'가 27일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주구이는 또 후난(湖南)성 샹시(湘西)자치주 생산공장을 세우는 동시에 몸에 해로운 첨가물질이 생성된 것으로 의심되는 포장 공정의 비닐관, 코르크 마개, 술 이동 비닐관 등을 교체하거나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구이는 유해한 첨가물이 함유돼 있다는 파문이 인 뒤 생산기준에 부합하고 어떤 형태의 인위적인 첨가물도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각종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들 때 쓰이는 첨가제인 디부틸 프탈레이트(DBP) 함유량이 기준치의 2.5배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계속돼왔다.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구이 주식은 사태 발생 직후 거래가 정지됐다가 지난 23일 재개됐으나 이날까지 사흘 연속 급락하고 있다.

특히 주구이 파문으로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4일 동안 중국 증시에 상장된 30개 주류업체의 시가총액이 436억위안(약 7조8000억원) 감소하는 등 다른 주류업체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