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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덜란드 특허소송서 애플에 승소

삼성과 애플의 2013년 들어 첫 특허소송으로 눈길을 모았던 네덜란드 법원의 판결이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디자인권 비침해 확인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했다.

애플은 지난해 삼성의 '갤럭시탭 7.7', '갤럭시탭 8.9', '갤럭시탭 10.1' 등이 아이패드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해 비침해 확인 소송을 제기하여 이날 헤이그 법원으로부터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결정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반적인 디자인 속성을 가지고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것은 소비자는 물론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며 "당사의 이같은 주장을 확인해준 네덜란드 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피소한 애플은 법원으로부터 두 회사의 소송비용 13만유로를 부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한편, 애플과 삼성이 진행 중인 유럽에서의 태블릿 디자인 특허 소송은 이미 삼성 측의 승리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유럽 법정은 양측의 특허를 모두 기각하는 추세인데다 태블릿PC의 경우 미국, 호주, 영국 등에서 삼성의 비침해가 인정된 바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