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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철인 조혜련도 눈물 “가족예능 뭉클~” 조혜련 울린 딸의 한마디"엄마 사랑해"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철인 조혜련, 모진 세월에 단련된 그도 딸 앞에선 어쩔 수 없는 엄마였다. 조혜련이 KBS2 주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맘마미아’(이하 맘마미아)에서 딸의 진심 어린 한 마디에 눈물을 흘렸다. 그간 단단함의 대명사였던 ‘그녀’의 뜨거운 눈물으로 가족예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맘마미아’ 워킹맘 특집이 지난 6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이성미 모녀를 비롯해 조혜련 모녀, 한의사 김소형 모녀 그리고 이다도시 모자 등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과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조혜련, 김윤아(14) 모녀의 따듯한 가족애 브라운관 속에 녹아들며 시청자들을 울고 울렸다.
 
조혜련은 “윤아의 방송 출연이 참 오랜만”이라면서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난 뒤 방송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하더라.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 어색해 한다. 오늘은 용기를 내서 나왔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가 언급한 모녀의 원활치 않았던 관계는 이어진 ‘베스트 사진 공개’ 코너에서 드러났다. 김윤아 양은 과거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늘 ‘뾰루퉁’한 표정을 지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윤아 양은 “아이의 표정이 밝지 않은 것 같다”는 MC 박미선의 말에 “사춘기 시절 찍은 사진이라 그렇다”면서도 “엄마와 조금 어색한 것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혜련은 “가끔 함께 하는 시간이 어색한 것 같다. 항상 나야 늘 엄마 같은 마음이지만, 딸은 바쁜 나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엄마와 딸 사이의 거리가 많이 좁혀졌다고. 조혜련은 “요즘 윤아와 대화를 많이 한다”면서 “그간 서로가 불편했던 이야기, 이해하지 못했던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달라진 관계를 전했다.
 
조혜련은 이날 더욱 용기를 내, 딸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갔다. 그는 “'엄마 사랑해'라는 말을 꼭 한 번 듣고 싶다. 지금껏 한번도 그런 애정 표현을 못 들어본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윤아 양은 한동안 머뭇거렸지만, 조심스럽게나마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어 나도”라고 화답했다.
 
조혜련의 눈물은 김윤아 양이 엄마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그려졌다. 윤아 양은 “엄마 조혜련은 내가 고민이 많은 때 잘 들어주고, 유쾌한 말로 위로해줬다”면서 “엄마 덕분에 지금까지 바른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표창장을 수여한다”면서 자신이 정성들여 쓴 쪽지를 엄마에게 전했다. “바른 길을 걸을 수 있었다”는 말에 조혜련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동안 목이 메인 그는 “앞으로도 바른 길을 걸어달라”는 말과 함께 딸을 꼭 끌어안았다.
 
방송 후 반응은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SNS 등을 통해 “강한 조혜련도 결국은 엄마였다”, “너무 감동이다”, “앞으로 딸과의 관계를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 “조혜련, 김윤아 행복한 모녀 관계를 이어가길” 등의 글을 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이어갔다.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적어 늘 미안했던 엄마 조혜련. 함께 하고 싶었기에 서운함에 더욱 크게 쌓였던 딸 김윤아 양. 이들의 속마음이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며 감동을 자아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맘마미아’가 다시 한 번 가족 예능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호평도 함께 이어졌다.
 
한편, '맘마미아'는 지난주보다 0.4%P 상승한 6.4%(닐슨코리아,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맘마미아'는 스타와 스타의 가족들이 함께 게임과 토크를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5분 방송.
 
사진=KBS 2TV '맘마미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