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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은 올해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사진:SBS) |
“별에서 온 그대”의 열풍과 함께, 중국에서의 예능 프로그램도 동반상승 효과를 얻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내 각 방송사에서 경쟁적으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수입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중국 방송사에서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지불하는 저작권료도 계속 오르고 있다.
14일 중국 법제 석간신문에 따르면, “중국 내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 비용이 작년에 비해 올해 많이 올랐으며, 많이 오른 것은 이전과 비교해 10배까지 올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한국의 좋은 예능 프로그램을 살 수 없는 상황이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프로그램까지 다 팔린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거래가는 보통 1회 분당 10,000 달러부터 30,000 달러 사이이며, 인기가 좋은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는 유럽이나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가치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한국 드라마보다 더 인기가 많다. 현재 중국 각 방송국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 저작권을 대량 구입하고 있다.
한국 내 방송 3사 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다가?”, “1박2일”(인터넷 방송)은 각각 후난 TV, 사천 TV에 들어가고, 이어서 ”런닝맨”도 올해 수출될 예정이다.
절강 TV는 SBS와 연합해서 중국판 “런닝맨”-“뛰어라, 형제”(임시 이름)을 계획하고 있고, 올 겨울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밖에 “우리 결혼했어요”, “맘마미아”, “불후의 명곡”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수입을 위해 미리 예약해 둬야 하는 상황이다.
한류 열풍으로 지상파 TV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케이블 방송사 tvN의 “삼촌 로망스”,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세 얼간이”등까지도 다 판매가 된 상황이다.
한편, 대부분의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1년 제작 비용이 16회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반도 안되는 상황이며,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해외 수출은 거의 중국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저작권 비용 상승을 더 부채질 하고 있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저작권료는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