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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주말 서울 도심서 추모집회 잇따라 열려

토요일인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사 귀환을 바라는 집회가 열린다.

홍대입구와 명동에서는 대학생들이 검은색 옷을 맞춰 입고 노란 리본을 묶은 국화와 마스크를 준비해 침묵시위를 벌인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은 오후 3시 30분 서울역 앞에서 피해 학생들을 추모하는 문화행사를 열고 청계광장까지 행진한다.

5대종단 시국공동행동은 오후 4시 30분 청계광장에서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추모 및 정부 부실대응 규탄기도회를 열고 대한문과 명동성당을 지나 북인사마당까지 행진한다.

이어 오후 5시와 6시에는 각각 국정원 시국회의와 '세월호 시민촛불원탁회의'가 개최하는 촛불집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 회원 300여명은 오후 6시 동아일보사 앞에서 희생자 추모집회를 열고 자유대학생연합은 오후 4시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추모제 정치세력화 방지' 기자회견을 한다.

한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 특수부장)은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 있는 S 여객선 운영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선급(KR) 비리를 수사중인 부산지검이 해운업계의 구조적 문제점과 비리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별수사팀은 회계·자금·안전 관련 서류를 압수해 외국에서 건조된 노후 선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안전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한국선급 직원들이 뒷돈과 향응을 제공받았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