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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한창인데 전력수요 되레 감소한 이유는?

[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전 국민이 18일 TV 앞에서 러시아와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할 때 전력 수요가 늘었을까, 줄었을까?
 
전력거래소가 이날 경기 시간에 발생한 전력 수요를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한 결과, 오전 5시부터 경기 시작 시점인 오전 7시까지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다가 전반 경기가 진행중인 오전 7시30분부터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오전 8시50분에는 전력 수요가 약 240만kW 줄었다. 출근과 조업 시간이 경기 시간과 겹치자 많은 기업이 업무 시간을 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월드컵과 같은 빅게임이 있을 때 모든 국민이 TV를 켜기 때문에 전력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산업체에서 직원들의 응원을 위해 업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전력수요가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