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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도쿄도지사 접견, 日반응은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방한중인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도쿄도지사를 접견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후 일본 인사를 청와대에서 접견한 것은 지난해 3월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이후 1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 일본내에서도 둘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박대통령과 도쿄도지사의 만남이 관계개선의 동기로 작용할 지 관심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이번 접견은 박 대통령이 일복측과의 대담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기 위해 회담에 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양측간은 심도 높은 대화를 피하고, 관계개선을 향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 우선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측은 박근혜대통령이 중시하고 있는 역사인식문제 언급을 주시하고 있다.

또, 아사히 신문은 실제 한일 관계 계선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스조에 도쿄도지사가 서울시 등 도시외교추진을 주된 과제로 활동하고 있어, 아베수상과는 어느정도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대통령은 작년 2월, 아소타로 부총리 겸 재무재상과의 회담중, 역사문제를 두고 갈등을 보여, 대일감정을 악화시켰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하고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측에 일본 수뇌회담의 실현을 위해서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두었고, 그동안 일본 인사들과의 회담에 응하지 않았다. 3월에는 미국 소개로 네덜란드에서 한일수뇌회담이 있었지만, 북핵문제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요미우리 신문과 산케이 신문은 박 대통령이 이번 접견에서 "(위안부문제는) 양국 문제일 뿐만아니라, 보편적인 인권문제" 라고 언급했다고 집중보도하였다.

또, 23일 한일 외무국장 협의에서 "한일양측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일본측 주장에 대해, 한국측은 "일본이 대응해야한다"는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어, 본격적인 관계개선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