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버린 광고천재, 슈퍼 을이 되어 돌아오다!
-세상의 모든 갑에게 '슈퍼 을-광고천재 이제석'이 던지는 화끈한 돌직구!
-지방대학을 졸업한 그에게 우리 사회는 '루저'의 타이틀을 주었지만 지금 우리는 그를 '슈퍼 을'이라 부른다!

[책소개]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 이제석의 기발한 광고 세계를 담은 "광고천재 이제석"의 개정판이 학고재에서 출간됐다. '이제석 광고연구소'를 세우며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이제석의 공익광고에 대한 열정과 초판 출간 후 3년 동안의 성과를 실었다. 초판216쪽에서 개정판 360쪽으로 분량도 절반가량이나 늘었다.
특히 광화문 한복판에 이순신 장군상 대신 세운 '탈의중' 박스, 지구에서 가장 비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설치한 레이싱 게임 빌보드, 국립현대미술관 공사 가림막에 그린 올누드 모나리자 등 차원이 다른 이제석의 초대형 프로젝트와 최신 광고들을 담았다. 또한 화제가 된 작품 이야기, 광고 제작에 얽힌 에피소드 등 독자들이 목말라 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저자 이제석은 자본가만을 위한 광고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광고, 상품뿐만 아니라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적 이슈를 다루는 공익광고로 사회를 바꾸고 있다.
초판이 시골 소년의 성공기, 광고 도전기,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생기기까지의 과정이었다면 개정판에서는 광고인으로서의 성공기, 앞으로의 광고는 어때야 하는가에 대한 이제석의 광고 철학과 비전을 추가로 담았다. 거대 자본과 스타 시스템 등 광고계의 현실을 비판하며, 고질적으로 굳어버린 광고시장의 병폐에 물들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나아갈 수 있었던 이제석의 결심이 나타나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ㆍ판을 엎어라 룰을 바꿔라
ㆍ홍익인간 하리라
추천평(독자)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제석을 전혀 모르던 사람도 그에게 호감이 생길 것 같다. 괴짜 같은 부분도 있고 괴팍한 성격인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호감형이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해서 좋고 주관이 확실해서 좋다.-kakag2000
스펙 떼고, 학벌 떼고! 이제석은 뉴욕에서 진짜 실력을 펼쳤다. 공모전 수상으로 유명세를 타고, 한국 광고회사는 물론 미국 대형 광고회사까지 그를 찾았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잘나가는 상업광고보다 공익광고에 눈을 돌리게 된다. '멋지다'가 무엇인지 몸으로 알려주는 그의 스토리에 눈을 뗄 수 없는 책이다.-ohpompom
일단, 재미있다. 한 호흡으로 끝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루할 틈이 없이 중간중간 등장하는 광고의 느낌도 좋다.-omi0827
국내 매체에서 생각 없이 봤던 광고가 이제석의 작품이라는 새삼스러운 놀라움이 글을 읽는 잔매미! 연구소 설립 활동을 비롯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소통의 광고를 만든다는 저자의 지향점이 나에게 끊임없이 메시지를 던진다.-lasta
톡톡 튀는 워딩, 의도적인 거친 문투 덕분에 편안한 선배의 이야기를 듣듯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베스트셀러인 것이 당연하다고 할 만큼 구성과 텍스트가 재미있고 탁월하다.-okamijjang
저자서문
오늘, 맘껏 살아보라
어느 날 갑자기 신문과 방송에서 이제석이란 내 이름이 오르내렸다. 뉴욕 광고쟁이들도 제스키(미국에서 부르던 내 애칭)를 대접하기 시작했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다 있다. 남들 보기에 공부 못하는 불량학생, 사회에 적응 못 하는 '루저'였던 내게 말이다.
나는 내 나라에서는 새는 바가지였다. 대학을 수석 졸업했는데도 나를 반겨주는 회사는 한 군데도 없었다. 광고쟁이가 광고만 잘하면 되지 왜 토익 성적이 필요하고, 왜 명문대 간판이 필요한 걸까? 창의력을 이런 잣대로 잴 수 있는가?
나는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을 찾아 뉴욕행 편도 비행기 표를 끊었다. 내 나라 밖, 더 넓은 세상 속에서의 나는 더 이상 새는 바가지가 아니었다. 뉴욕에서 단 2년 동안 전 세계 광고공모전을 거의 싹쓸이하다시피 했고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광고회사에서 일했다.
제대로 된 면접 한 번 못 보고 이를 북북 갈며 뉴욕으로 날랐지만 '뿌린 대로 거둔다'는 믿음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에서 새던 바가지가 밖에서 인정받자 이제 안에서도 인정하게 됐다. 그게 남들 눈에는 인생역전처럼 보였던 걸까? 루저라 불리는 칙칙한 청춘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주는 등대쯤으로 보이는 걸까? 나보고 자꾸 말을 하라고 한다. 세상에는 너같이 인정 못 받는 젊은 청춘이 많다고.
그럼 내가 성공해서 이런 책을 내는 걸까? 스물아홉이란 나이는 성공과 실패를 논할 나이가 아니다. 나는 그저 순간순간 외롭고 순간순간 구박받았지만 꼴리는 대로 살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교과서에 낙서질만 해대고, 고등학교 때는 화실에서 미친놈처럼 그림만 그렸다.
대학에서 남들 미팅이다 뭐다 하고 다 놀 때는 죽어라 공부했고 회사가 안 받아주면 내 식대로 동네 간판쟁이 하면서 버텼다. 말발 없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뉴욕 광고판에서도 나는 내 식대로 아이디어 스케치 하나만 달랑 디밀었다. 남들이 몰라줄 때도 하고 싶은 걸 했다.
광고쟁이는 광고 하나로 보여주면 된다. 뭐 미주알고주알 밝힐게 있겠는가! 그래서 이 책도 밍기적거리다 내는 거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하다. "판이 불리하면 뒤집어라!"
그 판에 억지로 적응하느니 판을 바꾸려고 노력하자는 것이다.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주어진 내 모습을 바꿀 수 없다면 내 생각을 바꾸자. 그러면 세상 사는 방식도, 창의력도 팍팍 터진다.
결승점을 바꿔버리면 꼴찌로 달리는 사람도 1등이 된다. 나는 그렇게 오늘을 내 방식대로 내 맘껏 한번 살아보려고 한다. 판이 더럽다고 욕할 시간에 새 판을 어떻게 짜고 그 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나는 죽어라고 고민해보려고 한다.
저자소개
이제석
1982년생 대구 출생. 계명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2006년 9월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chool of Visual Arts'에 편입해 세계 3대 광고제의 하나인 '원쇼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 수상, 광고계의 오스카상이라는 클리오 어워드에서 동상, 미국광고협회 ADDY 어워드에서 금상 2개 등 1년 동안 국제적인 광고 공모전에서 29개의 메달을 땄다.
2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큰 광고회사인 JWT를 비롯해 메이저급 회사인 BBDO, FCB를 거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이제석 광고연구소를 만들었다. 공익광고 비중을 늘 80퍼센트 이상으로 유지하다 보니 이제는 국내 NGO나 비영리기관 중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다. 짧은 머리에 남색 재킷을 즐겨 입고 흰 운동화를 신는다. 현재 지들끼리 다 해 처먹는 인하우스 에이전시 판, 아이디어는 그냥 끼워주는 줄 아는 광고주의 횡포 사이에서 광고판에 물들지 않고 묵묵히 뚫고 나갈 수 있는 내공을 갖춰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