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BMW 코리아는 최근 일어난 일련의 BMW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10일 사과했다. BMW 코리아는 이날 김효준 사장 명의로 간략한 입장문을 내놨다.
먼저 BMW 코리아측은 "최근 일어난 일련의 BMW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고객분들에게 불편과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보도된 차량 화재사고 경위를 일차적으로 파악해 자유로에서 발생한 화재 건은 현재 독일 본사와 외부 공신력 있는 조사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원인을 면밀히 조사 중에 있다"라고 했다.
이어 "추후 관련 기관과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인을 규명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밝힐 것"이라며 "BMW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를 받으신 고객 차량의 경우, 조사 결과에 따라 자발적으로 환불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상암동과 외곽순환도로, 구리 등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선 "최근까지 외부 사설 공업사에서 수리한 차량으로 정비 이력과 상태를 파악할 수 없으나 해당 차량의 화재 사고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해 고객님들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효준 사장은 "BMW 코리아는 현재 전체 서비스 인력이 강도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 원인에 대한 해결책 제시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진정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 해 11월 들어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4건에 이른다.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방향 자유로를 달리던 520d 차량에서 불이 났다. 5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도로에서 520d 차량 엔진 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7일에는 경기도 구리시 안창동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525i 차량에서, 8일엔 서울외곽순환도로 평촌 방향 청계 요금소 부근에 있던 735Li 차량에서 불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