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성민 기자>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외에 연비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서울 강남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연비 인증부서와 인증 대행업체 두 곳을 지난 11일 압수 수색했다. 대행사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독일 본사의 연비 시험서에 기재된 수치와 한국 지사가 정부에 제출한 연비 수치가 다르게 적힌 정황을 포착한 걸로 알려졌다. 독일 본사 자료와 우리 정부에 제출된 자료가 불인치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압수물에서 조작이 의심되는 연비 시험서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에서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폭스바겐이 연비 관련 데이터를 조작해 정부 당국에 신고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문서위조 및 행사,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 형사처벌 범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검찰은 배출가스 허용 기준에 맞지 않게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해 온 혐의로 고발된 폭스바겐 한국지사와 그 임직원들을 수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