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시승기] "차는 또 하나의 집"..소형 MPV 메르세데스-벤츠 B200 CDI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는 누가봐도 가족을 위한, 또 레저용으로써 적합한 차량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만 국한되는건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진 균형감감과 날카로운 주행으로 인한 줄거움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대한 장점으로 주로 언급되는 것이 '균형'인데, 차를 몰아보면 균형을 잘 잡고 달려나가는 차량 특성을 마주하게 된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여기에 덧붙이면, 날카롭게 치고 달려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정밀함, 엄밀함, 명확함 등의 단어가 떠오르게 되고 균형 이외의 소감을 한 단어로서 정리하면 '날카로움'을 생각하게 된다.

그 느낌은 고급스러운 감각을 전해줬다. 품질 자체에서 앞서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전해져온다. 소형 MPV(multi-purpose vehicle)인 이 차량에서 그같은 주행 느낌을 받게 되는건 의외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핸들링 또한 우수했다. 이런 주행 감각과 핸들링 때문에 이 브랜드가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주행에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갖추고 있고 큰 신뢰감을 줘, 주행에 자심감을 불어넣는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코너도 날카롭게 잘 돌아나간다. 코너에서 기울어짐 같은건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고속의 영역에 들어서면, "아, 이게 메르세데스-벤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감탄하게 된다. 노면을 붙잡고 달려나가는 느낌을 줘, 고속 주행에 자신감을 심어준다.

직진 안정성도 훌륭했다. 매우 인상적인 주행 느낌을 선사한다. 디젤 엔진의 떨림이나 소음에 대해서는 그리 생각하지 않았고 풍절음도 떠오르지 않았다. 가솔린 엔진과의 큰 차이를 생각하지 못할 정도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은 후륜 구동이 대부분이나, B클래스는 전륜 구동이다. B클래스는 일상 생활 뿐 아닌, 가족들을 위한 차량에 적합하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시승한 차는 '더 뉴 제너레이션 B 200 d'였다. 지난 2007년 국내에 첫 선을 보였던 2세대 B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안전과 편의 사양이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euro 6 기준을 만족하는 신형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LED 하이퍼포먼스 헤드램프 뿐만 아니라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 각종 안전·편의 사양이 새로 탑재됐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외관에 흐르는 캐릭터 라인은 다이내믹함과 모던함을 보여준다. 전면과 후면 디자인은 차 폭을 더욱 넓고 역동적으로 연출해준다. 두 줄 루브르가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티한 범퍼 및 LED 하이퍼포먼스 헤드램프의 선명한 윤곽과 고급스러운 세부장식 디자인으로 전면 디자인은 보다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완성됐다.

2세대 B클래스의 헤드라이트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패밀리룩에 맞도록 변경됐다. 범퍼 하단은 크롬으로 장식됐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B클래스는 가족을 위한 차량의 성격이 커 기능성이 강조됐다. 트렁크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기 쉽도록 턱을 넘겨 밑으로 내려놓는 것이 아닌, 평평한 구조로 짐을 실기에 편리한 구조다. 트렁크 공간은 488리터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1547리터까지 확보 가능하다. 각종 장비 등이 필요한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부족함 없는 공간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내부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섬세하게 처리된 트림, 스타일리시한 디테일 등이 돋보인다. 또한 중앙에 자리한 세 개의 커다란 원형 에어 벤트와 독특한 디자인의 십자형 노즐은 실내의 감성적 디자인에 스포티함을 더해준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기어 노브가 없다. 그 공간은 수납공간이 마련 돼 있다. 기어 변속은 스티어링 휠 오른편 뒷편에 있는 도구로 이뤄진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뒷좌석은 부스터 시트가 장착됐다. 어린이의 신체 크기에 맞춰 시트 높이를 올릴 수 있다. 유아의 몸을 고정시킬 수 있는 머리 보호용 쿠션도 포함 돼 있다.

물론 B클래스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들과 비교, MPV라 고급스러운 느낌이나 매력적인 느낌에서 좀 부족한 건 사실이다. 브랜드가 주는 고급감에서는 약간 비켜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B클래스는 엄연한 다목적 차량이고 이것을 기초로 해서 나온 차량이다. 성격 자체가 다르고 그에 맞게 설계되고 디자인 됐을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고급 세단만을 만드는게 아니다. 고성능 모델부터 SUV, 경차 등 모든 세그먼트를 아우른다. B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놓은 소형 차량의 중심이 되는 모델이다. B클래스를 기본으로 소형 차량들이 만들어진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모델은 제조사에게 있어서 중요한 차량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세대 B클래스는 A클래스, CLA·GLA 클래스와 MFA 플랫폼을 공유한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2세대 B클래스는 신형 2143cc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ECO 스타트/스탑 기능의 조화로 16.5 km/l(복합연비)의 연료 효율성을 제공하며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 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1km 당 117g이다.

또 최고 출력 136hp(3200-4000rpm)와 최대 토크 30.6kg.m(1400-3000rpm)을 발휘하며 0→100km/h를 9.4초에 주파하고 최고 속도는 210km/h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신형 2.2리터 직렬 4기통 CDI 엔진은 제 4세대 커먼레일 직분사 엔진으로 최신 기술의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과 터보 차저 등의 장착으로 디젤 엔진 특유의 떨림과 소음, 매연 등이 감소됐다. 특히 분사 압력이 1800bar까지 상승 돼 개선된 압력으로 최대 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ECO 스타트/스탑 기능이 기본 적용됐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아보면, 변속을 순식간에 진행되며 고속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2세대 B클래스에는 안전 기술과 편의 장치들이 탑재됐다. 장시간 또는 장거리 운행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 기능이 적용 돼 운전자의 안전을 도모한다. 또 주행 안정성, 승차감을 향상시켜주는 어댑티브 브레이크 및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절해 주차를 돕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됐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또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의 거리를 측정하여 거리가 너무 짧거나 장애물이 탐지되었을 때 계기판에 불빛이 들어와 운전자에게 시각적 경고를 해주는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이 적용 돼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콘솔박스 안에 2개의 USB 포트가 마련 돼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콘솔박스 안에 2개의 USB 포트가 마련 돼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2열에 마련 된 12V 단자<사진=박성민 기자>
▲2열에 마련 된 12V 단자<사진=박성민 기자>

특히 시속 7-250km 속도로 달리는 차를 감지하며 시속 7-70km 속도일 때 서 있는 장애물을 인식한다. 운전자가 급제동 시 앞 차량과 거리가 짧을 경우, BAS와 연계해 제동을 최적화하며 만약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속도가 자동으로 줄어들어 충돌의 위험을 최소화한다.

비상자동제어장치는 최근 관광버스가 승용차 6대를 추돌해 사망자가 발생한 충격적인 사고로 인해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를 대형 상용차에 의무장착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이 기본 적용 돼 운전자의 명령에 의해 엔진, 트랜스미션, 스티어링, 에어컨디셔너, Eco Start/Stop 기능 작동을 선택한 주행모드에 맞게 조절하며 주행 상황에 따라 Eco, Comfort, Sport, Individual의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기본 샤양으로 적용된 LED 하이퍼포먼스 헤드램프는 LED 기술과 최첨단 렌즈를 도입해 더욱 밝고 안전하면서도 전력 소모는 낮춘다. 제논 또는 할로겐 등 대비 배광이 넓고 빛이 일광에 가깝게 만들어져 더욱 편안한 야간 주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사이드 미러와 룸 미러를 통해서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의 차량들을 파악해 운전 중에 발생하는 사고 위험을 방지해 주는 사각지대 어시스트, 타이어압력모니터링시스템(TPMS)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특히 2-12세 사이의 어린이를 위한 시트인 어린이용 보조 시트가 뒷좌석에 장착 돼 운전자 뿐만 아니라 탑승자의 안전을 도모한다. 머리 좌, 우 보호를 위한 머리 보호용 쿠션도 함께 포함 돼 있는 어린이용 보조 시트는 별도의 유아용 카시트 장착 없이 사용 가능하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또 뒷좌석에는 접이식으로 펼칠 수 있는 테이블과 뒷좌석 팔걸이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 돼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함께 차량을 이용할 시 기능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Audio 20은 운전자 및 동승자가 고해상도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를 COMAND 컨트롤러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며 한글이 적용 돼 블루투스 전화 및 오디오 그리고 인터넷 기능을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또한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 적용됐다. 그물망으로 돼 있는 윈드 디플렉터는 루프를 열고 달릴 때의 소음을 최소화시킨다.

차는 집과 같은 물건이며 일상의 중요한 도구다. 더욱이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것에 주로 쓰는 차량이라면, 실용성을 더 따지는 이라면 MPV인 B클래스가 더없이 좋은 차량이 될 것이다. 가격은 42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