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허
땅 밑으로 통하는 계단을 밟고
붐비는 지하철에서 몸을 부비며
지하가게에서 이런 저런 쇼핑을 하고
웃으며 끼리끼리 짝 맞추어
밥 먹고 차도 마시네
이 세상 삶 거두고 저 세상을 가더라도
땅 밑으로 가기는 마찬가지
저 세상 모습 또한
이 세상 지하인생과 다를 바 없을 진대
뭐 그리 죽음을 걱정하고 있는가
태허
땅 밑으로 통하는 계단을 밟고
붐비는 지하철에서 몸을 부비며
지하가게에서 이런 저런 쇼핑을 하고
웃으며 끼리끼리 짝 맞추어
밥 먹고 차도 마시네
이 세상 삶 거두고 저 세상을 가더라도
땅 밑으로 가기는 마찬가지
저 세상 모습 또한
이 세상 지하인생과 다를 바 없을 진대
뭐 그리 죽음을 걱정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