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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세제개편 지연 우려…다우 0.43% 하락 마감

뉴욕증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단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2포인트(0.43%) 하락한 23,461.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76포인트(0.38%) 내린 2,58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7포인트(0.58%) 낮은 6,750.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세제개편안 단행 지연 우려에 기술주까지 내림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외신들은 상원 공화당이 법인세율 인하 법안 시행을 1년 미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일부 법안의 세부 내용이 하원 공화당의 세제안과 다른 부분이 있어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세제개편안 등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1% 급등세를 보였다.

전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9천억 달러를 넘어선 애플의 주가는 0.2% 하락했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도 각각 0.6%와 1.0% 떨어졌다. 오라클과 페이스북의 주가도 2.6%와 0.1% 내렸다.

기술업종은 세금 삭감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이날 주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기술주는 올해 37% 상승세를 보이며 업종별 기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업종 중 하나였다.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주가는 올해 3분기 매출 실망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11%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백화점 체인인 콜스의 주가도 부진한 실적에 내림세를 보였지만 0.9% 오름세로 마감했다.

콜스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1억1천700만 달러(주당 7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천600만 달러(주당 83센트)보다 줄어든 것이다. 또 전문가 예상 치였던 EPS 72센트에도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억3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전문가 예상 치와도 일치했다.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5.9% 상승이었다.

업종별로는 산업업종이 1.28%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기술과 소재, 금융 등이 내림세를 보였고 에너지와 통신, 유틸리티 등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