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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美 세제개편 지연 영향

환율

법인세를 대폭 내리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시행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분 전 거래일보다 2.5원 오른 1,11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4원 오른 1,119.0원으로 출발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세제개편안의 시행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 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들이 법인세 인하를 2019년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치권이 세제개편안 세부 내용을 놓고 합의를 하지 못하는 모습이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를 약화시켰다"면서 "이에 아시아 증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부진할 가능성이 커서 원화 약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100엔당 986.2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1.96원)보다 4.28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