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2~3개월 내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와 관련 "국내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다량의 혈액이 확보되는 경우 2~3개월 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혈장치료는 최근 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 폐렴환자 2명이 완치된 사례로 최근 부각되고 있다. 당시 의료진은 환자에게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500ml를 2회 용량으로 나눠 12시간 가격으로 투여하고 스테로이드 치료를 병행했으며,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케다(Takeda), 그리폴스(Grifols) 등 세계 1, 2등을 다투는 혈액제제 회사들도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연내 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 측이 'GC5131A'를 개발 중이며, 올 하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혈장치료제 개발 속도가 다른 종류의 치료제보다 빠른 이유는 개발 과정의 간소화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미 회복환자의 혈장 투여만으로도 과거 신종 감염병 치료 효과를 본 적이 있어, 이를 분획 농축해 만든 의약품의 치료 효능도 이미 결과가 나와 있는 셈이다"고 했다.
하지만 혈장치료는 코로나19 완치자들로부터 혈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생산적인 문제점이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확보 간소화 및 기관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면제 등 규제 적용을 합리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혈장 기증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혈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며 "혈장 기증자의 모집과 혈장 확보, 적절한 배분이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