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기업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세청의 수출입 통관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시 송파구 지역별 3월 데이터는 2156만달러(약 262억원)으로 전년대비 36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관세청의 진단키트 통관 데이터 중 송파구 지역 데이터를 씨젠의 수출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관세청 데이터는 수출 품목별로 원산지역을 공개하고 있으며 주요 대도시의 경우 구 별로도 분류해, 각 기업의 소재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기업별 수출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관계수는 78%로 다소 낮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수출규모의 증가 추세는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의 진단키트 수출은 올 1월과 2월까지는 큰 증가가 없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3월에는 6166만달러(약 756억원)로 전년대비 144% 증가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