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다. 코스피는 장중 1910선까지 넘는 등 1900선을 회복한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4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1857.07) 대비 52.08p(2.73%) 오른 1909.1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623.43) 대비 8.49p(1.36%) 오른 631.73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는 경제 재개 기대감에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재개 지침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이 확대됐으며, 부진한 경제지표를 확인했지만 선반영 인식이 강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뉴욕주가 셧다운 조치를 내달 15일까지 연장하는 등 우려는 상존했다.
달러 인덱스는 미 경제지표 부진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돼 상승 마감했으며,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보합 마감했다.
전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36.24p(1.95%) 내린 1893.31로 개장했다.
개인이 4367억원을 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65억원과 14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으며, 전기전자와 유통업, 증권, 화학이 3% 이상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 중에서는 대우부품, 파미셀이 20% 이상, 인지컨트롤스, 신세계가 10% 이상 오르고 있다.
전일 기관과 외국인의 연일 동반 순매수로 상승했던 코스닥은 7.91p(1.27%) 오른 631.34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589억원을 매도하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323억원과 2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방송서비스, 반도체, 통신방송서비스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유통과 통신서비스는 약세다.
종목 중에서는 에코바이오와 스맥, 아이에이네트웍스가 상한가이며 풍국주정, 유니크가 20% 이상 오르고 있다. 제이엔케이히터, 에스에너지, 이엠코리아, 뉴로스 등도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1228.7원)대비 1.7원 내린 1227.0원으로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