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메디톡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하고 커버리지(종목분석)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이 증권사는 메디톡스와 관련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진행, 불확실성 확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을 '언더포펌'(Underperform, 시장수익률 하회)으로 하향했다. 이날 메디톡스는 전거래일(19만1000원) 대비 30%(5만7300원, 하한가) 급락한 13만3700원을 기록 중이다.
언더포펌 의견은 해당 종목이 향후 6개월간 시장수익률 대비 10%p 이상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내는 것으로 '매도'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이날 메디톡스는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867억7950만원 규모의 메디톡신주(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제조 및 판매중지 명령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금액은 전년 매출액 대비 42.1%에 달한다.
메디톡스 측은 향후 메디톡신주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차세대 보툴리눔독소 제품인 이노톡스와 코어톡스의 본격적인 영업을 통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노톡스 등의 시험성적서 조작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처분도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