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QLED 8K΄ TV가 독일에서 역대 평가 최고점을 새로 썼다.
22일 회사 측에 따르면, 삼성 QLED 8K Q950TS(국내 모델명 QT950S)은 독일 영상·음향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로 부터 TV부문 역대 최고점인 956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2019년형 QLED TV가 기록한 이 부문 최고점인 949점을 넘어선 기록이다.
비디오지(誌)는 TV 분야에서 유럽 내 가장 권위있는 매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평가지는 색을 얼마나 풍부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컬러 볼륨'(Color Volume)과 높은 밝기를 지원하는 HDR 기능에서 삼성 TV에 높은 점수를 줬다.
삼성 QLED 8K는 비디오지 TV 부문 최고점 경신뿐 아니라 최고 화질의 제품에 수여하는 '레퍼런스'(Reference),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 주목할 만한 제품에 수여하는 '하이라이트'(Highlight), 뛰어난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에 수여하는 '디자인 팁'(Design Tip)까지 4개 부문 어워드를 동시에 석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QLED TV를 출시했다.
QLED는 퀀텀닷(Quantum Dot) 기반의 TV다. 퀀텀닷은 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단위의 초미세 반도체 무기물 입자로, 빛을 투과하면 밝고 선명한 색이 세분화돼서 재현된다.
QLED의 비교 대상인 OLED는 자체 발광 유기물 소재로 작동해, 동일한 영상이 장기간 반복될 경우 화면에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QLED는 무기물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K에서 'K'는 Kilo(1000)의 약자로, 8K TV는 가로에 약 8000픽셀(pixels)을 갖춘 TV를 말한다.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7680x4320)로 총 약 330만개의 픽셀로 화면이 이뤄져 있다.
8K TV는 UHD(Ultra High Definition, 초고화질) TV 중 해상도가 가장 높고, 그만큼 이미지가 선명하고 표현이 세밀하다. 가로 3840개, 세로 2160개(3840x2160) 픽셀로 이루어진 4K 대비 픽셀이 4배 더 많고 촘촘하고, Full HD(FHD, 1920x1080) 대비로는 16배다.
또 모든 8K TV에는 화질 변환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이 기능은 FHD, 4K급 영상을 8K 해상도로 변환하며 화질을 보정, 최적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