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국제유가 안정화 기대감과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9시4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1896.15) 대비 11.50p(0.60%) 오른 1907.6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635.16) 대비 5.80p(0.90%) 오른 640.96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안정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고속단정이 미 선박에 위해를 가할 경우 격침하라는 명령을 내림에 따라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고, 연일 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주요 기업 실적 역시 우려보다 양호해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전일 정부의 3차 추경 계획 및 고용 충격 대비 10조원 규모의 대책,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소식 등으로 상승했던 코스피는 11.30p(0.60%) 오른 1907.45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억원과 1496억원을 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1657억원을 매수하는 가운데 지수는 1900선을 상회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보험, 서비스업, 운수창고 등이 오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 건설업, 전기전자, 의약품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중에서는 NAVER, LG화학, LG생활건강, 현대차, 삼성SDI가 오름세다. 그 외에는 태평양물산, 이수화학, 청호컴넷이 10% 이상 급등 중이다.
전일 개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던 코스닥은 4.97p(0.78%) 오른 640.13으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2억원과 87억원을 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915억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이 강세인 가운데 건설, 비금속,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케이엠더블유,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SK머터리얼즈가 오르고 있다.
그 외에는 원격진료 관련주인 소프트센 우선주와 데이타솔루션,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 콘텐츠 서비스업체 제이웨이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오픈베이스, 플리토, 아가방컴퍼니, 전파기지국, 링네트, 케이씨티 등도 10% 이상 오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1232.2원)대비 2.8원 오른 1235.0원으로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