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약세다.
24일 오전 10시2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1914.73) 대비 16.26p(0.86%) 내린 1898.47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643.79) 대비 1.41p(0.22%) 내린 642.38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불확실성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데 따라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세계보건기구(WHO)가 '렘데시비르'의 임상 실패 보고서를 게재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9.44p(0.17%) 오른 2만3515.26으로 마감됐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51p(0.05%) 내린 2797.80, 나스닥 종합지수(IXIC)는 0.63포인트(0.01%) 내린 8494.75를 기록했다.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100(0.01%) 오른 100.5300에 거래됐다. 국제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 원유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6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2.72달러(19.7%) 상승한 16.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두바이유는 0.45달러(2.24%) 오른 20.4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국제유가 반등과 연기금 중심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던 코스피는 8.66p(0.45%) 내린 1906.07로 개장했다.
개인이 2782억원을 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8억원과 2264억원을 매도함에 따라 지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료정밀, 유통업 등이 강세인 반면 건설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은행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중에서는 NAVER와 셀트리온 만이 오르고 있다. 비철금속·니켈 테마 주식형 펀드인 하나니켈1호와 2호, 유가 상승에 투자하는 신한 브렌트원유 선물 ETN(H), 대웅 등은 10%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을 시인하고 사퇴함에 따라, 그의 정치적 경쟁자인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분 15.78%를 보유한 동일고무벨트가 20% 이상 급등 중이다.
전일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상승했던 코스닥은 3.60p(0.56%) 내린 640.19로 개장했다.
개인이 528억원을 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8억원과 92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유통,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등이 강세이며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씨젠이 오르고 있다. 그 외에는 파수, 제이브이엠, 스페코, 제이엠티, 랩지노믹스, 삼강엠앤티, 에스맥 등이 10% 이상 오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1229.7원)대비 3.8원 오른 1233.5원으로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