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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분기 순이익 59% 급감…중국·유럽서 판매 감소

기아자동차가 1분기 순이익이 60% 가까이 줄었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4조5천669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천445억 원으로 25.2%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상이익은 2천819억 원으로 70.2% 급감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천660억 원으로 59.0% 떨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1분기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이어서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우호적 원/달러 환율, 한국·미국 등에서 신차 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비중 확대 등이 긍정적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970억원의 원/달러 환율 효과가 있었지만, 통상임금 환입 효과가 있던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중국을 포함한 세계 도매 판매는 64만 8천685대로 1.9% 감소에 그쳤다. 국내에선 1.1% 증가한 11만 6천739대 해외는 2.6% 감소한 53만 1천946대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권역은 19만 3천52대로 8.9% 증가했다. 유럽은 11만 7천369대(-10.1%), 중국은 3만 2천217대(-60.7%), 러시아,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등 기타 시장에서 19만 4천272대(-2.4%), 인도 3만 9천677대다.

국내는 2월에 부품 수급문제로 생산이 중단됐지만, 셀토스, 신형 K5 등 신차효과가 났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가 '북미 올해의 차' 등을 수상하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까지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인도는 셀토스와 2월 출시한 카니발이 인기였다.

반면 중국과 유럽은 코로나19 영향권에 접어들며 1분기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3월 말부터 주요 지역에서 생산과 판매 중단이 시작되면서 2분기에는 심각한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며 "상황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신차를 앞세워 판매 감소 최소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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