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철강산업 실적 '뚝'…車·건설 부진 '유탄’

철강업계가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2분기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은 상황에서 생산량을 줄이거나 보유 자산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강구에 나섰다.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급락한 7천53억에 그쳤고, 현대제철은 2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철강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로 대표되는 수요산업이 생산 차질을 빚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연달아 타격을 받았다.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 초기 중국에서 와이어링 하니스(배선 뭉치)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국내 공장이 가동을 멈췄고 이후에는 코로나19가 미주와 유럽으로 퍼지면서 해외 공장이 셧다운(일시적 가동중단)하는 악재를 맞았다.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4.7% 상승했으나 순이익은 42.1% 떨어졌고, 기아차는 영업이익은 25.2%, 순이익은 59.0% 급감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우 셧다운 기간이 연장돼 4월 말 기준 50만대 이상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용 강판도 30만t가량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외 생산기지는 타깃 시장이 자동차사여서 자동차의 가동 중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자동차용 판매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불가피하며 2분기에는 이런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