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개인의 메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9시5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1889.01) 대비 11.79p(0.62%) 오른 1900.8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632.96) 대비 7.01p(1.10%) 오른 639.97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 및 국제유가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5000억달러(약 616조원) 규모의 경기 대응책에 서명한 가운데, 국제유가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상승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추가 임상 결과가 예상보다 일찍 발표될 수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0.01p(1.11%) 오른 2만3775.27로 마감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38.94p(1.39%) 오른 2836.74, 나스닥 종합지수(IXIC)는 139.77포인트(1.65%) 오른 8634.52를 기록했다.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경기부양 기대 및 경제지표 부진에 전장보다 0.1000(0.10%) 내린 100.4300에 거래됐다.
국제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 원유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6월 인도분은 미-이란 갈등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배럴당 0.44달러(2.66%) 오른 16.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두바이유는 배럴당 20.4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우려 및 실적 악화 우려로 하락했던 코스피는 8.05p(0.43%) 오른 1897.06으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8억원과 20억원을 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55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전기가스업, 금융업, 기계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철강금속과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NAVER, 셀트리온, 현대차가 소폭 오르고 있다. 그 외에는 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 기업인 에이프로젠이 에이프로젠 KIC를 흡수합병하기로 함에 따라, 에이프로젠 KIC가 상한가다. 또 에이프로젠제약, 동일고무벨트, 현대약품 등이 20% 전후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불확실성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로 하락했던 코스닥은 5.94p(0.94%) 오른 638.90으로 개장했다.
개인이 427억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과 230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과 유통, 운송장비·부품,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제조와 통신장비는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과 휴젤을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그 외에는 에이프로젠 H&G이 상한가이며, 린드먼아시아, 골프존, 넥슨지티가 20% 전후로 급등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35.5원)대비 3.0원 내린 1232.5원으로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