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 가동 정상화에 따른 PC D램 수요 증가로 글로벌 D램 가격이 급상승했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고정 거래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평균 3.29달러로 전달 31일(2.94달러) 대비 11.9% 올랐다.
상승 폭도 10%대로 2017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 들어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중국 공장 가동률이 회복하며 PC D램 소비가 크게 늘었다"며 관련 주문량 급증이 2분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PC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의 D램 재고는 3월 대비 소폭 하락한 6∼10주 수준으로 추정됐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버 D램 수요 증가에 따라 3분기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전체 D램 공급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도 작년 대비 11.3% 감소하며 전체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4분기부터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지난달만 해도 내년 1분기를 하락 전환 시점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