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러시아에서 'MZ세대'를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MZ세대는 1980~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일컫는다.
4일 회사 측은 러시아의 MZ세대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색 헌혈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유명 디자이너 이고르 샤프린(Igor Chapurin)과 티셔츠를 제작, 지난 4월 한달간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인플루언서들은 이고르 샤프린이 디자인한 티셔츠를 입고 각자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 계정에 #LGxChapurin #LGLifeisGood 해시태그를 달아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렸고, LG전자는 헌혈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콘텐츠 업체 'ivi'와 함께 헌혈행사를 진행했었다.
양사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기 위해 행사에 앞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활용해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국토와 풍부한 천연자원, 최첨단 기초 과학 기술 수준을 가지고 있지만 혈액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결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러시아 정부가 LG전자와 헌혈 캠페인 파트너십을 맺을 당시 혈액 수요는 1분 당 1명인 반면, 실제 헌혈 인구는 100명 중 1.3명에 불과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현지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은 후 2009년부터 100차례가 넘는 대규모 헌혈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LG는 러시아 가전제품 관련 설문조사에서 소비자 99% 이상이 떠올리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측은 현지 지역사회에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