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최고 혁신상(Best Innovation Award)을 받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사운드바가 국내에서 맞붙게 됐다.
4일 삼성전자는 2020년형 사운드바 'Q 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HW-Q800T'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리에 방향성을 더해주는 삼성만의 특허 기술인 '어쿠스틱 빔'(Acoustic Beam)을 적용해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와 'DTS:X'(Digital Theater Systems:X)를 지원함으로써 3.1.2채널의 3D 입체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데이터 전송 대역폭이 넓은 eARC(Enhanced Audio Return Channel)를 지원하기 때문에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압축할 필요없이 원음 그대로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한다.
HW-Q800T는 미국에 위치한 삼성전자 오디오랩의 음향 전문 엔지니어들이 첨단 기법을 활용해 정교하게 튜닝한 제품으로, 2020년형 삼성 QLED TV와 연동할 경우 두 제품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해 주는 'Q-심포니' 기능을 지원한다. QLED TV와 Q 시리즈 사운드바가 마치 협주를 하는 듯한 Q-심포니 기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7월 고음질 입체 사운드와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2019년형 LG 사운드바 'SL9YG'를 출시했다. 글로벌 명품 오디오 전문기업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와 협력해 구현한 고음질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도 돌비 애트모스와 DTS의 DTS:X 등 입체 사운드 기술을 갖췄다. 또 '구글 어시스턴스'를 탑재해 사용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음악 감상, 곡 정보 확인, 스케줄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된 'LG 씽큐'(LG ThinQ) 가전 및 다양한 스마트 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SL9YG는 CES 2019에서 최고 혁신상(Best Innovation Award)’을 받았다. 제품이 어떤 각도로 설치됐는지 스스로 인식하는 '자이로 센서'를 탑재해 설치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의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혁신 기술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사운드바를 테이블 위에 설치했는지 납작한 형태로 세워 벽면에 설치했는지를 인식해 정면을 향하는 스피커와 천정을 향하는 스피커의 역할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또 제품 두께가 57mm에 불과해 벽면에 납작한 형태로 세워 설치해도 벽걸이 TV와 일체감있는 디자인을 완성한다.
삼성 사운드바 HW-Q800T의 출고가는 90만원이며, LG 사운드바 SL9YG의 출하가는 지난해 7월 119만9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