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1.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순이익이 137억 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첫 흑자를 달성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대출 자산이 성장해 이자수익이 늘어난 데다가 수수료 부문의 적자 폭이 개선돼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1분기 이자수익은 84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4.9% 증가했다. 순수수료 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48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 31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제휴사 대출 추천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하고 올해 2월 NH투자증권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수수료 부문의 개선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로 신청된 전체 주식계좌는 65만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부터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해 앞으로도 신용카드 발급에 따른 수수료 수입으로 수수료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총자산은 3월 말 현재 23조4천억원이다. 수신액은 21조3천억원, 여신액은 16조7천억원이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4%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3월 말 0.20%로 지난해 말과 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