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7명
오늘(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17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438명이 됐다.
지역별 일별 발생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 17명 중 경기 6명, 서울 5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2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1명, 해외유입이 6명이다.
이날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간 집계된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총 90명으로, 이전 1주일(8∼14일)의 48명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입국자 이동과정 중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있다"고 했다.
지역감염과 관련해서는 "대전지역 방문판매업체에서 발생한 감염이 주변 충남, 세종, 전북, 광주 등 다른 시·도로 번져나가고 있어, 전국 어디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각 지자체의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정부가 생활속 거리두기의 조건 중 하나로 제시했던 일일 확진자 '50명 미만'은 이달 들어서만 6번이나 깨진 상황이다. 지난 6일 51명을 시작으로 7일 57명, 10일 50명, 12일 56명, 18일 5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0일에는 67명이 나왔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클럽, 물류센터, 교회소모임,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기준선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최근 2주간 10.6%에 달해, 생활 속 거리두기의 또 다른 조건인 '감염경로 불명 5% 미만' 역시 무너진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방문판매업체와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4곳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키로 확정했다. 이들 4개 시설은 23일 오후 6시부터 마스크 착용 등의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