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10주 만에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도 동반 상승한 가운데 통합당 지지도는 지난 3월 3주 이후 가장 높았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45.6%로 나타났다.
주간 지지도 조사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전주보다 오른 것은 5월 3주 차(62.3%·0.6%P↑) 이후 10주 만이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 내린 50.1%로 집계됐으며 이 또한 10주 만의 하락세다.
3주 동안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지만 이번 여론조사로 이들 차이는 4.5%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오차 범위 안이다.

리얼미터는 지지도 상승 반전에 대해 "오차범위 내 상승이어서 흐름 자체가 뒤바뀌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라며 "긴 하락세 이후 행정수도 이전 추진 등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9%, 미래통합당 32.6%, 정의당 4.5%, 열린민주당 3.9%, 국민의당 3.4%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5.9%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4%포인트, 통합당은 0.9%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통합당 지지율 격차는 5.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통합당 지지도는 3월3주차(33.6%)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전국의 유권자 1천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