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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상승 출발

10일 오전 9시 38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56포인트(0.56%) 상승한 27,588.0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93포인트(0.24%) 오른 3,359.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68포인트(0.2%) 상승한 11,032.66에 거래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부양책과 관련한 논란을 주시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점이 장 초반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저널은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4만7천 명으로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

미국의 신규 부양책 불확실성은 지속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로 낮춰 연장하는 방안 등에 대한 행정조치에 전격 서명했다.

민주당과의 합의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예고했던 대로 독자 행동에 나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는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예산과 관련한 의회의 권한을 침범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이어지는 중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공화당)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11명을 제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다.

양국이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한 소식에 투자자들이 더욱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정치권이 부양책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스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법적인 문제에 직면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의회에 합의하라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