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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3월초 코로나19 대유행 현황 근접…2차 대유행 위기감 고조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97명·누적 1만5515명

코로나19 발생현황(성북구 선별진료소)
▲코로나19 발생현황(성북구 선별진료소)

오늘(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197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5515명이 됐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188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0명, 경기 70명, 인천·부산·광주 각 7명, 충남 4명 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달 들어 주춤해지는 듯 했지만,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무려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짐에 따라 2차 대유행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미 현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규정해,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전국적 대유행으로까지 번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수도권 확산세가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자가 69명→139명→237명을 기록해 하루 간격으로 배 가까이 증가하는 형국이다.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는 교회 집단감염의 영향이 크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지난 12일 교인 1명이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전일 정오 기준으로 총 249명이 확진됐다.

국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5214명), 서울 이태원 클럽(277명)에 이어 3번째 규모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르며 지금까지 1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기존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추가 전파 사례도 7명에 달한다.

교회 외에도 커피 전문점, 요양병원, 사무실, 대형 상가, 시장, 학교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