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7만3632명·사망자 19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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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월드오미터의 미국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종합해보면, 1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3632명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187만3727명으로 늘었다.
미국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부 지역의 텍사스가 113만29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같은 서부의 캘리포니아가 106만7308명, 동부 지역의 플로리다 90만5248명, 뉴욕 61만1988명, 일리노이 60만6771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텍사스가 1만337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캘리포니아 1만1835명, 일리노이 8922명, 위스콘신 7989명, 플로리다 7925명 등의 순이다.
미국 코로나 사망자 수는 1956명 늘어, 누적으로는 25만6254명이 됐다.
주별로는 뉴욕이 3만410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텍사스 2만540명, 캘리포니아 1만8469명, 플로리다 1만7734명, 뉴저지 1만6782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텍사스가 2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리노이 151명, 캘리포니아 112명, 펜실베이니아 110명, 플로리다 87명 등이었다.
◆ 사망자 더 가파른 증가 우려
미국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지워싱턴대 의과대학의 조너선 라이너 교수는 "2∼3주 전에는 하루 평균 7만∼8만명이던 신규 환자가 어제는 약 15만5000명이었다"며 "지금부터 2∼3주 뒤에는 하루 3000명의 사망자를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될 무렵,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사망자 수가 24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던바 있다. 이러한 예측치는 8개월만에 넘어선 상황으로, 뉴욕타임즈는 내년 봄 환자수가 정점을 찍게 된다면 미국에서 10만∼20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입원 환자 수도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만68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주별 신규 확진자 상황을 보면,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다. 노스다코타·아이오와주 2곳은 정체를 보였고, 10% 이상 감소한 곳은 하와이주 한 곳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