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6만1568명·사망자 1238명
2일 월드오미터의 미국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종합해보면, 1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1568명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391만9870명으로 늘었다.
미국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부 지역의 텍사스가 126만748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같은 서부의 캘리포니아가 123만4232명, 동부 지역의 플로리다 99만9319명, 일리노이 72만6304명, 뉴욕 68만6446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캘리포니아가 1만649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텍사스 1만3479명, 테네시 7975명, 뉴욕 7335명, 플로리다 6659명 등의 순이다.
미국 코로나 사망자 수는 1238명 늘어, 누적으로는 27만4332명이 됐다.
주별로는 뉴욕이 3만457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텍사스 2만2057명, 캘리포니아 1만9210명, 플로리다 1만8599명, 뉴저지 1만7144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일리노이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플로리다 99명, 미시간 97명, 텍사스 85명, 워싱턴 69명 등이었다.
◆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방역조치 속속 강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친 미국의 각 주(州)들이 속속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를 내놓고 있다. 연휴 기간에 가족과 친인척의 대면 접촉이 늘면서 감염이 급격히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캘리포니아는 주 병원들의 중환자실(ICU)이 이달 중순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우려하며, 자택 대피령(stay at home order)을 포함한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발표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당국은 필수 사유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무르라는 자택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주민 1000만명은 3주간 가족이 아닌 외부 사람들과 모임을 하는 것이 금지되며, 식료품 구입 등을 위해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보건당국은 교회의 예배와 집회는 헌법상 보장되는 활동이라면서 대피 명령을 적용치 않기로 했다.
실리콘밸리의 샌타클래라 카운티는 고교, 대학, 프로 스포츠 행사를 금지했다. 카운티 바깥으로 150마일 이상 되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하와이는 태평양을 건너오는 여행자들이 코로나19 음성 확인 증명서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이라도 임의로 선정해 추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