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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511명·누적 3만5163명

2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2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511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3만5163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101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치명률도 1.50%로 낮아졌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493명으로 서울 192명, 경기 143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에서 356명, 그 외 부산 31명, 강원 12명, 경남 7명, 충남 6명, 전남 1명, 전북 26명, 충북 16명, 광주 10명, 경북 4명, 대전 5명, 대구 4명, 울산 6명, 세종 7명, 제주 2명이다.

해외유입은 18명으로 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6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2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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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1명, 인도 1명, 인도네시아 1명, 러시아 3명, 미얀마 2명, 폴란드 1명, 프랑스 1명, 독일 1명, 헝가리 1명, 과테말라 1명, 멕시코 4명, 케냐 1명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는 데다 지인간 소모임, 직장, 종교시설 등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도 속출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등학교와 학원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 수능앞 구로구 고등학교서도…일상감염 지속 확산

국내에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환자 수가 꾸준히 불어나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이다.

서울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수능을 앞둔 상황에서 구로구의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8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해 학생이 7명이고 교사가 1명이다. 학생 가운데 고 3학생은 없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소규모 영어보습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7명이 확진됐다. 학원 강사가 최초로 확진된 데 이어, 이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의 추가 확진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26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2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학원 관련이 188명, 요양병원 관련이 27명이다.

노원구 체육시설 사례에서도 5명이 더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명이 감염됐다.

◆ 인천, 세종, 광주, 전북, 부산 등 전국서 새 집단감염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세종, 광주, 전북, 부산 등 전국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인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남동구 주간보호센터 관련으로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사흘 동안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이용자가 13명, 종사자가 4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이다.

또한 세종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PC방 관련으로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9명 모두 지난달 21일 이 PC방을 이용한 사람들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 7명, 서울과 충남 각 1명이다.

광주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골프모임과 관련,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8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9명이 감염됐다.

이와 별개로 직장·동호회 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8일 첫 환자 발생 후 연일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표 가족 2명이 먼저 감염된 뒤 직장으로 번졌고, 이후 동호회 모임에서 추가 전파가 일어난 뒤 가족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자에게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군산시 주점모임과 관련,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점모임 참석자를 통해 지인·가족·회사동료·운동시설로 전파가 발생한 뒤, 또 다른 가족과 지인으로 'n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사상구의 한 교회와 관련, 지난달 29일 이후 교인 30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충북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제천시 김장모임 사례에서는 1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김장모임을 가진 일가족을 통해 식당·유치원·학교·좌담회 등으로 코로나19가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모임 사례에서는 10명이 추가돼 총 37명이 감염됐다. 이 경우에도 당구장 모임 참석자가 또 다른 주점과 종교시설 등을 찾으면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경산시 영남대 음대와 관련, 12명이 더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37명으로 늘었다.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서는 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75명이 됐다.

이 밖에 강원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 철원군 장애인요양원 관련, 15명이 추가 확진돼 총 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지표환자를 통해 김장모임으로, 또 이 모임에서 요양원으로 연쇄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